계절의 시작은 흔히들 새싹이 피어나는 봄이라고 하지만, 가끔은 ‘새싹을 틔우기 위해 바지런히 준비 하는 겨울이야말로 어쩌면 계절의 시작이지 않을까’ 싶을 때가 있습니다. <차의 맛>은 교토의 오래된 찻집 잇포도를 이어가고 있는 6대 안주인의 삶이 담긴 에세이 인데요. 차나무가 싹을 틔우기 전 부터 차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, 차문화에 담긴 생각을 라디오처럼 읽을 수 있어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.
"차를 맛있게 우리는 요령은 분명이 있습니다.
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'맛있어져라!'하고 바라는 마음이예요.
급한 마음에 초조해하거나 뭔가가 거슬려 짜증이 난 상태라면 어떻게 해도 차가 잘 우러나지 않아요.
마음을 담아서 차를 우려보세요.
의외로 이것이 맛있는 차로 가는 지름길일지도 모른답니다."